[스크랩] Paul Simon w Bob Dylan - Sound Of Silence (Denver, 1999)
Paul Simon w Bob Dylan
McNichols Arena, Denver, Colorado
June 7, 1999
Introduction by Bob Dylan
The Sounds Of Silence
I Walk The Line
Blue Moon Of Kentucky
Knockin' On Heaven's Door
폴 사이먼이 아트 가펑클과 헤어지고 두번째 앨범인 There Goes Rhymin' Simon (1973)을 낼때 까지 공연을 갖지 않았습니다. 사이먼과 가펑클 시절의 노래만을 그대로 부르고 싶지 않아서 였다고 합니다. 많은 고민이 있었겠지요.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자신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하는 두려움도 있지 않았을까요? 1970년 Bridge Over Troubled Water와 함께 최고의 전성기를 맞자마자 헤어지고 말았으니...
하지만 첫 솔로 앨범 Paul Simon (1972)으로 성공적인 솔로 데뷰를 이루고 두번째 앨범 There Goes Rhymin' Simon을 발표한 후 동생인 에디, 우루밤바, 제시 딕슨 싱어즈와 함께 투어에 나섭니다. 이때 녹음된 노래들을 Live Rhymin' (1974)에서 들을 수 있고 몇몇 부트렉음반에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물론 느낌이 다르겠지만 저는 America, The Boxer, Homeward Bound 등의 곡들은 아트 가펑클의 빈자리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곡들은 더 좋기도 하죠. 그런데 Sound Of Silence, Bride Over Troubled Water 이 두곡 만큼은 아무래도 아쉬운 점이 많이 있었습니다. 가스펠 풍으로 연주했던 1973년 투어에서도.. 또 1978년, 1980년 공연, 또 1982년 센트럴 파크 재결합 이후의 솔로 공연에서도 말이죠.
하지만 1991년 센트럴 파크의 솔로공연에서 두 곡 모두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마지막 곡으로 일렉트릭기타를 들고서 Sound of Silence로 감동적인 피날레를 장식합니다. (1980년 필라델피아 공연에서도 일렉트릭기타를 들고 연주를 하지만 그곡은 단순히 어쿠스틱기타 대신에 일렉트릭 기타를 든 것에 불과하고 새로운 모습이라 하긴 어렵습니다.)
여기서의 연주도 그 연장상에 있는것으로 생각되네요. 센트럴파크 공연보다는 못하지만 대신, 밥 딜런이라는 위대한 아티스트가 멋지게 하모니카를 불어줍니다. 즐감하시길....